MBC 베스트극장 Synopsis: 69분 2005-02-25 금 낮에는 친언니가 운영하는 화원에서 난을 기르고 가끔 점자 도서관을 찾아 낭독 봉사를 하는 은재(김혜나)는 국소성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정확히 3년 전, 그 날의 모든 것을 잊어버렸다. 이런 은재에게 어느 날 한 남자가 다가온다. 대학 매장 문화재 연구소에게 근무하는 승준 (김지완), 그는 현재 뮤지컬 배우인 아내 유경과 별거중이다. 승준은 그 사이 가까워진 은재를 집으로 초대하고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현재와 과거의 기억 속에 팽개쳐진, 각자 다른 사람의 남편이자 아내인 둘은 현실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한다. 한편 김형사는 3년 전 경환과 은재의 사건을 집요하게 추적해 범인 둘을 검거한다. 증거 불충분으로 현장검증에 따라 나선 은재. 경춘가도의 끝자락, 사고 현장을 다시 찾은 은재는 범인들의 증언을 통해 서서히 자신의 기억을 되찾기 시작하지만 그럴수록 머릿속은 혼란스러운데...